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9000만 달러(약 4,2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60만 달러(전체의 36.5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893만 달러로 84.2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65만 달러(29.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03만 달러(92.84%)를 차지했다.
OKX는 약 413만 달러(14.2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0%였다.
특히 CoinEx와 Bitm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99.63%와 100%로 거의 전적으로 롱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114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74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7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97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07,310.7달러로 24시간 동안 -1.84%의 하락세를 보였다. 4시간 기준으로는 28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2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3.27% 하락한 159.08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112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6.01%의 상대적으로 큰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4시간 동안에만 약 126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LINK가 -8.02%로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4시간 동안 118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WIF(와이프코인)도 -6.82%의 하락세와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1000PEI와 PEPE와 같은 밈코인들도 각각 3.27%, 3.23%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1000PEI는 24시간 동안 429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