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토큰포스트 6월 12일자로 올라온 타이거리서치 리포트예요. 웹3 프로젝트의 딜레마 스타 창업자는 축복인가 리스크인가 이 제목인데 웹3 프로젝트 얘기하다 보면 기술 얘기도 많지만 이상하게 창업자 얘기가 진짜 많이 나오잖아요.
진행자
네 맞아요. 유독 그렇죠.
토큰포스트
그래서 이 스타 창업자가 프로젝트에 정말 좋은 건지 아니면 어쩌면 좀 위험한 건지 오늘 좀 깊게 얘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한지 아마 궁금하실 거예요. 보통 웹3 하면 막 기술 혁신 이런 걸 떠올리는데 왜 이렇게 창업자한테 관심이 쏠리는 걸까요? 타이거 리서치 분석을 보니까 초기 프로젝트들은 기순이나 뭐 제품이 아직 좀 미완성일 때가 많다 이런 지적이 있더라구요.
진행자
네 바로 그겁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기술보다는 누가 이걸 끌고 가느냐 여기에 배팅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창업자의 과거 경력이라던지 비전 제시 능력 또 커뮤니티랑 얼마나 잘 소통하는지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거예요. 초기 벤처 투자랑 상당히 비슷하죠.
토큰포스트
아 그렇군요. 약간 사람 보고 투자하는 그런 느낌이네요.
진행자
그렇죠. 이더리움의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처럼 확실한 기술 비전으로 전체 판을 이끌거나 아니면 그 주피터의 뮤 아시죠. 그분처럼 커뮤니티랑 엄청 가깝게 소통하면서 프로젝트를 확 키우는 그런 긍정적인 역할이 분명히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네 그런 강력한 리더십이 초기에는 정말 필요할 것 같아요. 근데 또 그 존재감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꽤 보이는 것 같단 말이죠. 리포트에서 단일 실패 지점 이런 말을 쓰던데 이건 어떤 위험을 말하는 건가요?
진행자
아 정확히 보셨네요. 창업자 한 명한테 너무 많은 게 의존하게 되면 바로 그 사람 자체가 프로젝트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단일 취약점 싱글 포인터 페일러라고 부릅니다. 혹시 스시스왑(SushiSwap) 사건 기억나세요.
토큰포스트
아 그럼요 엄청 시끄러웠죠.
진행자
네 창립자인 쉐프 노미(Chef Nomi)가 갑자기 개발 자금을 왕창 인출해서 떠나버렸잖아요. 그러면서 프로젝트 전체가 거의 마비될 뻔했죠. 겉으로는 탈중앙화 외쳤지만 실제 돈줄은 창업자가 쥐고 있었던 거예요. 이것 때문에 신뢰 회복하는 데 거의 2년 넘게 걸렸어요. 커뮤니티가 정말 발칵 뒤집혔었죠.
토큰포스트
진짜 아찔하네요. 듣기만 해도 자금 문제 말고도 다른 위험도 있겠죠.
진행자
당연하죠. 아까 말씀드린 주피터(Jupiter) 사례만 봐도 창립자 뮤의 개인적인 트윗 하나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커지고 토큰 가격이 확 떨어지기도 했잖아요.
토큰포스트
네 맞아요. 그런 일이 있었죠.
진행자
창업자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프로젝트 전체 운명을 흔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최근에도 앱토스(Aptos)나 폴리곤(Polygon) 같은 곳에서 핵심 창업자가 떠난다 이런 소식 나올 때마다 커뮤니티 불안해지고, 토큰 가격 출렁이는 거 보셨을 겁니다.
토큰포스트
네, 네
진행자
리포트에 따르면 이게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제품 창업자 비전 이 세 기둥에서 창업자가 쑥 빠져버리면 아직 좀 불확실한 제품이랑 비전만 남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신뢰도에 타결이 큰 거죠.
토큰포스트
아 정말 그렇네요. 특정 인물한테 모든 걸 거는 구조는 좀 불안할 수밖에 없군요. 이 리포트에서도 장기적으로 이게 지속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구요. 그럼 이 딜레마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초반에 확 끌고 가는 리더십도 필요한데 장기적으로는 안정성 있게 권한을 나눠야 하고 이 두 가지를 다 잡을 방법이 있을까요?
진행자
아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요. 근데 흥미로운 시도들이 좀 있어요. 솔라나 생태계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애요.
토큰포스트
솔라나요? 거긴 어떻게 하고 있나요?
진행자
솔라나 재단이 있긴 한데 그 외에도 솔라나 랩스 뭐 슈퍼팀 이런 여러 독립 조직들이 작자 역할을 나눠서 하고 있어요. 네트워크 확장 개발 지원 커뮤니티 운영 이런 식으로요 근데 더 주목할 점은 재단 스스로도 장기적으로는 자기들 역할을 줄이고 심지어 재단 해체 가능성까지 얘기하면서 생태계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는 거예요.
토큰포스트
재단 해체까지요
진행자
물론 아직 실험 단계고 뭐 완성된 모델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점진적으로 권한을 나누고 창업자나 특정 조직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거죠. 기술적인 탈중앙화뿐만 아니라 운영이나 거버넌스 방식도 진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듣고 보니 무슨 완벽한 탈중앙화 이게 목표라기보다는 좀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는 게 핵심이군요. 사실 모든 프로젝트가 비트코인처럼 창시자 없이 시작할 수는 없으니까요? 초기에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끌어주는 게 필요할 때도 많구요.
진행자
맞습니다. 그래서 이 리서치 결론도 완전한 분산 그 자체보다는 권력 집중이랑 자율성 사이에서 현명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여기에 방점을 찍고 있어요. 프로젝트가 커감에 따라 창업자 영향력은 서서히 줄여나가되 프로젝트 방향성은 유지해야 하고요. 동시에 커뮤니티가 스스로 운영할 힘을 키우는 구조 그러니까 창업자가 없어도 시스템이 알아서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토큰포스트
오늘 타이거리서치 리포트 통해서 쭉 얘기 나눠보니까 웹3 창업자라는 존재가 정말 강력한 엔진이면서 동시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그런 양면성이 있다는 거네요.
진행자
네 핵심은 바로 그 양면성입니다. 처음엔 축복일 수 있지만 프로젝트가 성숙해짐에 따라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성장 단계에 맞춰서 권한을 나누고 커뮤니티 중심으로 자율적인 운영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게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토큰포스트
자 그렇다면 당신이 어떤 웹3 프로젝트를 보고 있다면 단순히 기술이 얼마나 새롭냐 토큰 가격이 오르냐 내리냐 이걸 넘어서서 오늘 얘기한 창업자 리스크 그리고 구조적인 건강함 이걸 어떻게 평가해 보시겠어요. 초반 성장을 이끄는 스타 파워와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한 탈중앙화 가능성 사이에서 당신은 어디에 더 무게를 둘 건가요? 한번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