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060만 달러(약 1,32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7376만 달러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684만 달러로 18.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15만 달러(전체의 47.64%)가 청산됐다. 주목할 점은 숏 포지션 청산이 133만 달러로 61.87%를 차지해 롱 포지션(81.87만 달러)보다 우세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129만 달러(28.6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00만 달러로 77.71%를 차지해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76만 달러(16.9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역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4.6%로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CoinEx에서는 100% 숏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현상이 관찰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05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25만 달러(롱 14만 달러, 숏 11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31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8.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주목할 점은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이 8.5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이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1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역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 HYPE가 24시간 동안 가격이 5.35% 하락하며 약 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FARTCO는 4.29% 가격 하락과 함께 약 286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밈코인인 PEPE와 1000PEPE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1000PEPE는 24시간 동안 약 294만 달러가 청산됐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1.32% 가격 하락과 함께 약 17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는 점으로, 이는 최근의 약세 장세에서 반등을 예상한 트레이더들의 숏 포지션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 거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