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9시 45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주요 종목별로 다양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수급은 일부 주요 자산에 집중되고 있으며, 변동성이 확대한 가운데 상승과 하락 종목 간의 차별화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비트코인(BTC)이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 모두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그 외에도 업비트에서는 포켓네트워크(POKT),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순으로 높은 순매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강세는 대형 자산 위주의 안정적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상승률 상위 종목 가운데 빗썸에서 거래되는 미브(MEV)가 상승률에서 돋보였다. MEV는 두 자릿수의 상승률로 시장에서 강한 탄력을 보였으며, 수요가 집중되며 단기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인원이나 코빗 등의 거래소에서도 일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업비트와 빗썸에서의 상승 종목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으로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엔에프티(NFT)가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NFT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최근 가격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급등 이후 급락하는 흐름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단기적 대응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서는 업비트에서 포켓네트워크(POKT), 보라(BORA), 리플(XRP), 레이븐코인(RVN) 등이 높은 거래량을 보여주었다. 특히 POKT는 순매수와 거래대금 모두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시장의 주요 관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반면, 빗썸에서는 MEV가 거래량 기준 상위권에 오르며 강한 시장 참여를 이끌어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장 흐름은 대형 자산 중심의 수급 집중과 함께 일부 알트코인에서의 급등·급락이 혼재하는 변동성 장세로 요약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전략에 신중함을 요구하며, 과도한 추격 매수보다는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둔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