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700만 달러(약 3,1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특이하게도 이번 청산에서는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이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 주요 거래소에서의 청산 데이터를 보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이 70-90%를 차지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477만 달러(전체의 38.26%)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268만 달러로 85.8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074만 달러(27.8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85만 달러(73.0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게이트(Gate)가 540만 달러(14%), OKX가 361만 달러(9.35%)의 청산을 기록했다. 특히 코인엑스(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32%에 달했으며, 비트멕스(BitMEX)는 비록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 전체가 숏 포지션이었다.
코인별로는 ZKJ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ZKJ 포지션에서 약 1억 37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28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1,44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 6,766달러로 24시간 기준 1.6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5,19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75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615달러로 24시간 동안 3.82%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9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6.98%의 상승률을 보이며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도지코인(DOGE)은 1.16%의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15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1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는 0.94%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약 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FARTCO 토큰이 5.31%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약 3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HYPE는 9.19%의 큰 상승률을 보이며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강화되면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시장 전반에 걸친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