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하루 소각률이 0%로 떨어졌지만,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소각 활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시장 상황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순환 공급량을 줄이려는 투자자들의 노력이 계속되며, SHIB 생태계의 근본적인 추진력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밈코인 추적 서비스 시브번(Shibburn)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공식적으로 기록된 SHIB의 일일 소각량은 0에 수렴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수백 건의 소규모 거래를 통해 총 67만 1,832 SHIB를 소각 지갑으로 전송하며, 손에 잡히지 않는 수준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소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HIB는 최근 일주일 새 약 12% 하락하며 0.00001175달러(약 1.63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 심리 역시 얼어붙었다. 이날 SHIB 마케팅 책임자인 루시(Lucie)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악의적 행위자와 사이버 인플루언서만이 이 침체장을 이용해 자신들의 플랫폼을 수익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루시는 또한 “요즘 나오는 신규 토큰은 대부분 이름만 바뀐 사기성 프로젝트들이며, 항상 웹사이트나 개발팀 정보는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대해 “지금은 혼돈과 봇, 스캠의 온상이 되었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SHIB 소각률 급락은 커뮤니티가 그 자체만으로 프로젝트의 생태계 안정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일 수 있다. 시브번이 제시한 수치는 낙담할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로서 SHIB의 지속 가능성을 되새겨보게 하는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