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몇 달 간의 상승세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가격은 현재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적인 상승세가 약화된 가운데, 온체인 지표에서는 의미 있는 수급 구조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봉 차트에서 이더리움은 여전히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약 2,400달러(약 3,336만 원) 지점에서는 꾸준히 지지를 받고 있지만, 2,800달러(약 3,892만 원)를 넘기 위한 시도는 여러 차례 실패했다. 특히 200일 이평선과 2월 형성된 주요 매물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매번 상승 시도가 거부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RSI는 51 근처를 맴도는 ‘중립 구간’에 머물며, 명확한 추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시간 차트를 살펴보면, ETH는 최근 2,875달러(약 3,991만 원)에서 2,430달러(약 3,379만 원)로 하락한 뒤 피보나치 0.5~0.618 구간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저항을 받고 있다. 이 영역은 수차례 매도세가 몰렸던 구간으로, 단기적 관점에선 2,600~2,700달러(약 3,614만~3,753만 원)대를 돌파하는 것이 향후 상승 전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과 별개로, 이더리움의 거래소 보유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약 1,880만 ETH까지 줄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 중 하나로, 장기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거래소에서 인출해 자체 보관하거나 디파이, 스테이킹 등 장기 운용 전략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역사적으로 교환소 보유량이 줄어들면 공급 압박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는 상승 추세 전환의 *잠재적 신호*로 해석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기술적으로는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는 장기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2,800달러 돌파에 성공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반대로 2,400달러를 하회한다면 하락 전환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시장은 현재 *관망세* 속에서 다음 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