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의 향후 방향성이 오는 6월 28일 ‘파이데이(Pi2Day)’를 기점으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최근 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펼친 가운데, 파이코인도 소폭 반등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성공적인 반등 여부를 둘러싼 엇갈린 전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파이코인 가격은 0.5423달러(약 754원)로, 지난 24시간 사이 0.9%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파이코어팀이 공개한 오픈 메인넷 100일 현황 보고서는 시장에 잠시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2% 이상, 월간 기준으로는 약 29%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약세 흐름이 뚜렷하다. 기술적 지표상으로 파이코인은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0.54~$0.74 구간을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시장에서는 0.74달러(약 1,029원) 돌파 후 지지선 안착 시 강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6월과 7월에 예정된 대규모 토큰 언락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거래소 지갑 잔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현황은 투자자들이 매도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촉매제로 꼽히는 ‘파이데이’는 6월 28일로, 커뮤니티는 이날 파이코어팀이 ‘GCV(Global Consensus Value)’에 대한 입장 표명 혹은 오픈 메인넷 론칭 여부를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GCV는 1파이당 314,159달러(약 43억 7,549만 원)의 가치를 부여하자는 커뮤니티 제안으로, 공식 언급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만약 아무런 메시지 없이 하루가 지나간다면, 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암호화폐 분석가 Mr. Spock은 “파이코인은 현재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릴 기회를 앞두고 있다”며, “파이데이 이전이나 당일에 핵심 업데이트가 발표된다면 5~10달러(약 6,950~1만 3,900원) 수준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분석가 Dr. Altcoin은 “향후 업데이트가 없고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8월까지 파이 가격은 0.40달러(약 556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적으로 코인DCX는 파이코인이 0.60~0.74달러(약 834~1,029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0.74달러 돌파 시 0.85~0.90달러(약 1,182~1,251원) 구간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지선인 0.60달러를 하향 돌파할 경우, 0.52달러(약 724원)까지의 후퇴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코덱스(CoinCodex)는 파이코인이 단기적으로 0.37~0.43달러(약 515~597원)의 약세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8월 이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결국, 파이코인의 중단기 향방은 다가오는 파이데이에 코어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 실체 있는 로드맵 발표가 이뤄진다면 가격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반대로 침묵이 이어질 경우 긴 조정 국면에 빠질 위험도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