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웹사이트 내 악성 팝업 코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됐던 팝업은 사용자가 *지갑 인증(Verify Wallet)*을 하도록 유도하는 사기성 메시지였으며, 피싱 공격의 수법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코인마켓캡은 “사이트 내 악성 코드를 식별하고 이를 제거했다”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공식 발표는 X를 통해 악성 팝업 이슈가 확산된 지 불과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나왔다.
팝업 형태의 해당 공격은 사용자를 속여 개인 키나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피싱 사기* 수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피해자들은 이를 통해 자산을 도난당할 위험에 놓이게 된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해커들이 종종 공식 계정을 탈취하거나 유사한 가짜 계정을 만들어 신뢰를 유도한 뒤 악성 링크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피싱을 진행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사이트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코인마켓캡은 관련 조사와 대응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폼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보안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