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기습 공습을 지시한 이후, 주요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파이코인(PI)은 24시간 새 11%나 하락하며, 사상 최저가에 근접한 0.47달러(약 652원) 선까지 밀렸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원자력 기반 거점 3곳이 파괴됐고, 이 여파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전반적인 불안 심리가 고조되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코인이 동반 급락했다. 갑작스러운 지정학적 긴장감과 함께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를 보이며 자산을 빠르게 철수했다.
파이코인의 급락은 단순한 외부 변수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이달 들어 이미 약 2억 6,300만 개의 파이코인이 대규모로 시장에 풀렸고, 이는 약 1억 9,877만 달러(약 2,764억 원) 규모의 강한 매도 압박에 해당한다. 공급량의 폭발적 증가가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기술적 지표로 보면 파이코인은 과매도 영역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이 지점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현재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기술적 반등 신호의 신뢰도는 낮다*는 의견이 대세다. 더불어 오는 6월 28일은 파이커뮤니티에서 ‘파이 데이 2’로 불리며 기대감을 모으는 날이나, 현실적인 기대 수치는 낮다. 크립토 분석가 Dr Altcoin은 “파이코인은 이미 0.4달러대에 진입했고, 이 추세는 8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파이 데이 2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6월 한 달 동안 파이코인은 누적 하락률이 30%를 넘어섰다. 변동성 높은 시장 속에서 투자자들 사이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으며, 추후 프로젝트 팀 측의 전략적 대응 여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