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말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며 단기적인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셋째 주 마지막 거래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7%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총 3.17% 하락했다. 현재 가격은 10만 1,000달러(약 1억 4,039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약세 흐름 속에서 주요 지지선인 10만 1,894달러(약 1억 4,127만 원)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붕괴되면, 그간 누적된 매도 압력이 10만 1,000달러(약 1억 4,039만 원) 이하로의 추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만일 음봉이 큰 그림에서 아래 꼬리 없이 마감된다면, 9만 9,000달러(약 1억 3,761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간 차트 역시 하락 시나리오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일봉이 마감된다면, 이달 말까지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라운드 넘버 지지선이 시험대에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10만 764달러(약 1억 4,041만 원) 선에서의 캔들 마감 여부가 향후 방향성 판단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락세는 주 후반 들어 암호화폐 전반에 약세 심리가 확산되며 가속화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보면, 주말 동안 대부분 주요 코인이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들을 수성하고 있는 상태로, 다음 주 초 거래량과 캔들 마감이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FOMC 발표 등 거시 금융 이벤트보다, 당장의 기술적 지표와 시장 심리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대 초반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