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수요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7.1% 급등하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BTC)을 필두로 디지털 자산 전반의 강세 흐름을 따르며 전고점 회복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전 한때 369.25달러(약 51만 2,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며 2% 오른 352달러(약 48만 9,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 종가인 2021년 11월의 357.39달러(약 49만 7,000원)보다 2%가 채 안 되는 수준이다.
4월 저점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무려 133% 반등했다. 당시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부과 선언을 계기로 주식과 암호화폐를 가릴 것 없이 광범위한 매도세에 휘말렸다.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코인베이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시장 분석업체 매크로트렌즈(Macrotrends)에 따르면 현재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사상 최고가 부근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비트코인 강세가 거래소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