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최근 7일간 12%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대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을 제치고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면서, 향후 가격 향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는 기간 중 12.11% 상승해 150달러(약 20만 8,500원)를 돌파한 뒤, 한때 154.42달러(약 21만 4,630원)를 기록하며 직전 저항선을 넘었다. 급등 이후 소폭 조정을 거쳐 현재는 150.76달러(약 20만 9,56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이어지면서, 상위 자산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동기간 이더리움은 9.93%, XRP는 8.10%, 도지코인(DOGE)은 7.81%, 비트코인(BTC)은 5.61% 상승했다. 이처럼 솔라나가 탈중앙화 플랫폼 시장에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플랫폼 간 경쟁 구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스카이브리지캐피털 설립자는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솔라나가 빠른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삼아 이더리움의 점유율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신념은 벤처투자 업계에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얼라이언스DAO의 차오 왕(Qiao Wang)도 솔라나가 창업자 친화적인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이더리움을 능가하는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약 802억 6,000만 달러(약 111조 5,140억 원)로, 이더리움의 약 2,990억 4,000만 달러(약 415조 6,060억 원)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으나, 성장이 정체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는 기술적ㆍ수급 측면 모두에서 상승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도 솔라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골든 크로스’가 형성될 경우, 단기 상승 추세가 중장기 강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목표가는 172.51달러(약 24만 원)까지 제시된다.
시장에서는 솔라나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성장과 디앱 활성화가 주가 상승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거래 처리 건수와 사용자 수, 총 예치 자산(TVL)도 증가 추세를 보이며 기술적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솔라나는 앞으로도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