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선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밈코인 본크(BONK)가 24시간 새 20%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립토 시장이 전체적으로 잠잠한 주말을 보내는 사이, 본크와 톤코인(TON)은 이례적인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촉발됐던 지난 6월 23~24일, 단기 급락 후 반등하며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를 회복한 뒤로 줄곧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엔 10만 5,000달러에서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며칠 전 11만 500달러(약 1억 5,605만 원)까지 상승했지만,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10만 8,000달러 수준으로 회귀했다. 현재 시점에서 급격한 변동 없이 정체 상태를 보이는 셈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1,500억 달러(약 2,988조 5,000억 원)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63%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여전히 커 주요 자산에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트론(TRX),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비트코인캐시(BCH), 체인링크(LINK), XRP 등이 일제히 1~2%가량 상승했다. 반면, 일부 인기 프로젝트인 하입(HYPE)과 파이코인(PI)은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겪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본크가 단연 눈에 띈다. 본크는 하루 만에 가격이 20% 급등하며 0.000022달러(약 0.0306원)를 기록했다.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톤코인 역시 9% 넘게 올라 3달러(약 4,170원)선에 안착했다. 매수세와 유입 자금의 방향이 주요 대형 코인이 아닌 특수한 테마성 종목으로 흐르고 있는 점은 투자자 심리에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현재 기준 3조 4,000억 달러(약 4,726조 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격 추세가 가라앉은 상황 속에서도, 본크와 같이 틈새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알트코인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비트코인의 돌파 시도가 다시 한 번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는 추후 며칠간의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