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양한 거래소에서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시간 기준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요 거래소에서 총 1천230만 달러(약 17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약 595만 달러(전체의 48.2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08만 달러로 51.83%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87만 달러로 48.17%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34만 달러(27.0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특이하게 숏 포지션 비율이 57.26%로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됐다.
OKX는 약 93만 달러(7.5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62.09%로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HTX(후오비)에서는 약 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82.63%가 롱 포지션이었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맥스에서는 총 6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거의 모든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해 100%에 가까운 숏 청산 비율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상당한 규모로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은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8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24시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에서 71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50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56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0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5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히트맵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토큰은 기타 토큰들(Others)로 14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더리움이 1224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000BONK 토큰은 749만 달러의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코인으로 XRP는 24시간 동안 29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141만 달러가 청산되어 특이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1000BOI 토큰은 24시간 가격 변동률이 +18.44%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7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86만 달러라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24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WIF(와이프코인)는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