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올해 안에 6,000달러(약 8,340만 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과감한 분석이 나왔다. 주요 저항선인 2,855달러(약 3,971만 원)를 돌파할 경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이 저항 돌파에 실패하면, ETH는 최대 1,800달러(약 2,502만 원)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익명의 기술 분석가 웨슬라드는 ETH가 지난 수년간 ‘대칭 페넌트’ 패턴 내 대규모 ABCDE 파동 구조의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구조가 곧 폭발적인 가격 움직임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웨슬라드는 최근 트레이딩뷰 분석을 통해, 지난 최고가인 4,851달러(약 6,745만 원) 이후 ETH는 장기적인 조정 패턴을 이어왔으며, 현재 그 구조는 임계점인 D파에 도달해 상단 저항을 시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차트 상으로도 의미심장한 패턴이 등장했다. 이른바 ‘역 헤드앤숄더(Inverse Head & Shoulders, IH&S)’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현재 그 넥라인 저항이 2,855달러(약 3,971만 원) 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 레벨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보는 관점에 따라 두 개의 강력한 상승 신호가 동시에 발휘돼 ETH는 6,000달러(약 8,340만 원)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웨슬라드의 전망에 힘을 보탠 인물도 있다. 또다른 전략가 제러미 필더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은 연말에 6,500달러(약 9,035만 원), 내년 초에는 1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환경이 점점 암호화폐에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Web3의 채택이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택한 분석가 크립토 타이탄도 ETH가 주간 거래 범위의 중심대를 회복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단기적으로 4,100달러(약 5,699만 원) 수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웨슬라드는 ETH가 2,855달러(약 3,971만 원)에서 저항에 부딪힐 경우, ‘E파’ 조정 구간으로 되돌아가 1,400~1,800달러(약 1,946만~2,502만 원) 사이의 수요 지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40% 가까운 조정이다.
이처럼 이더리움은 현재 기술적 분기점 위에 놓여 있다. 상승의 물꼬를 트느냐, 다시 하락의 늪에 빠지느냐를 가를 핵심 기준선은 바로 2,855달러(약 3,971만 원) 선이다. 주요 패턴의 전개 여부에 따라 ETH 향방은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