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가격 70% 급락에도 생태계 확장 지속…투자자 관심 집중

파이코인(PI)이 심각한 가격 변동성과 커뮤니티 내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태계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뤄진 대규모 토큰 언락으로 인해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은 수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생태계 개발과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통합은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

가격 급락과 시장 동향

2025년 7월 9일 기준, 파이코인은 0.4641달러에서 거래되며 최근 두 달간 약 70% 하락했다. 특히 7월 들어 2억 7,200만 PI 토큰이 시장에 추가로 유통되면서 매도 압력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 물량은 약 1억 600만 달러(약 1,450억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현재 0.40~0.50달러 구간에서 축적(accumulation)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모멘텀 회복 시 단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거래량은 하루 평균 5,650만 달러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약 35억 5,800만 달러(약 4조 9,000억 원)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태계 확장과 제도권 통합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파이 네트워크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현재까지 1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파이 생태계 상에서 개발되었으며, 이는 개발자 중심의 견고한 기반과 사용자 확대를 반영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금융기관 및 은행들이 파이 네트워크와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코인은 글로벌 탈중앙화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제도권과의 협력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커뮤니티에서는 향후 오픈 메인넷 공개가 프로젝트의 신뢰 회복과 실사용 확대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중심의 장기 비전과 커뮤니티 불안

파이 네트워크는 장기 로드맵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 기술 통합을 내세우고 있으며, 2030년까지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비전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과제도 산재해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리더십의 침묵, 신원인증(KYC) 프로세스의 지연, 온체인 상 거래 및 활동의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토큰 언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토큰 소각 메커니즘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가 향후 토큰 배포 일정과 시장 대응 전략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파이코인의 가격이 2025년 내 0.40~0.6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전망과 투자자 대응

현재까지 파이 네트워크 리더십 측은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별도의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으며, 중앙화 거래소 상장 부재 또한 가격 회복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투자자 신뢰 회복에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파이코인은 당분간 공급과잉, 시장불안, 리더십의 소통 부족 등 단기적 과제로 가격 회복에 제약이 예상된다. 다만, 오픈 메인넷 출시와 제도권 통합 확대, 그리고 향후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더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회복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생태계의 발전 현황과 기술적 진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