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 지수가 '탐욕' 단계에 머물렀다. 일부 알트코인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단기 과열 우려도 제기됐다.
7월 15일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탐욕(62)'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탐욕(64)'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일주일 전 '중립(50)', 1개월 전 '중립(50)', 3개월 전 '중립(42)'과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된 상황이다.
자산별 세부 심리 데이터를 보면 공포 심리가 높은 종목은 ▲무브먼트(MOVE, 33) ▲비트코인에스브이(BSV, 38) 순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 모두 공포 지수 하락(-2)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탐욕이 가장 강한 종목은 ▲알고랜드(ALGO, 93) ▲카이버네트워크(KNC, 91) ▲스텔라루멘(XLM, 91) ▲1인치네트워크(1INCH, 90) ▲헤데라(HBAR, 88) 순이다. 다만 이들 종목 모두 전일 대비 탐욕 점수가 3~6포인트 하락해 상승 피로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특정 종목에 집중 조짐을 보였다.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 등은 프리미엄이 +100.00%를 기록하며 시장 과열 경고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리저브라이트(RSR, –14.29%) ▲스웰네트워크(SWELL, –10.00%) 등은 글로벌 가격 대비 현저히 낮게 거래돼 역프리미엄 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카이버네트워크(KNC)는 탐욕 심리에도 불구하고 –3.82%의 프리미엄을 보이며 시장 간 온도차를 드러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탐욕 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종목의 과열 및 차익실현 우려가 혼재되어 있어 추가 접근 시 철저한 변동성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