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BTC)의 사상 최고가 갱신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BTC는 1억 6,351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3.04%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기록한 최고가 1억 7천만원대 대비 확연한 조정을 나타낸다.
이번 하락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이익 실현이 꼽히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약 2.3조원 규모의 이익이 실현되었으며, 이는 2024년 들어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도세가 단기적인 조정을 유발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의 '크립토 위크'가 시장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세 가지 주요 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규제 명확화에 대한 기대감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최근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BTC는 지난 일주일간 약 29%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이더리움(ETH)은 421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약 0.56%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5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소폭 조정을 받고 있으나, 비트코인에 비해 하락 폭은 비교적 완만하다. XRP(리플)는 4,043원에 거래되며 약 3.15% 하락했으며, 솔라나(SOL)는 22만원 선에서 다소 독립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역시 하루 기준 약 5% 하락하며 BTC와 ETH 중심의 조정을 반영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랠리 이후 이익을 확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세 차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크립토 위크'가 시장 규제 명확성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BTC 시세 분석에 따르면,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