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Z세대는 게임과 일상 소비에, X세대는 고액 결제에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이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 4,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36%는 게임 관련 지출에, 35%는 일상 소비나 여행 예약에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고 있다. 게임 아이템 구매부터 교통편이나 숙박 예약까지, 디지털 자산은 이들 세대에게 점차 현실적인 소비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X세대는 고액 결제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 연령대 사용자 중 40%는 여행, 디지털 콘텐츠, 부동산 구매 등에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소액 결제를 넘어 가상자산이 보다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결제 수단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에 따르면 게임, 일상 소비, 여행 예약 세 가지 항목이 암호화폐 지출이 집중되는 상위 카테고리로 꼽혔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 중심의 '투기 수단'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암호화폐가 점차 실생활 전반으로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는 디지털 자산이 세대별 소비 방식의 다양화와 함께 실물 경제 안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나아가 실생활 지불 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