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 상승 기대감을 자극하는 강세 신호가 시장에 포착됐다.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100일 EMA를 아래에서 위로 돌파할 조짐을 보이며, ‘골든크로스’ 형성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신호는 보통 상승장의 막바지를 알리거나 다음 상승 단계 진입 직전 나타나는 전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최근 XRP는 2.40달러(약 3,336원), 이어서 2.80달러(약 3,892원)를 돌파한 후 단숨에 3.50달러(약 4,865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정점을 찍은 이후부터는 거래량이 점차 줄고 있어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거래량이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는 85를 넘는다. 과매수 국면임을 시사하지만 필연적인 하락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 시장 전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 수치는 단기 조정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적 분석에서 장기 추세 전환을 암시하는 시그널도 등장하고 있다. 이미 50일 EMA는 200일 EMA를 상향 돌파한 상태며, 100일 EMA 마저 50일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곧 새로운 골든크로스가 완성될 전망이다.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모두 상승 방향으로 정렬되면, 이는 매수세가 구조적으로 강하다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현재 XRP가 3.60달러(약 5,004원)를 상향 돌파하고, 거래량 증가가 동반된다면, 4달러(약 5,560원)선 돌파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XRP의 다음 목표 가격대는 4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와 투자심리가 뒷받침되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