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업계의 국제 로비 단체인 암호화폐혁신위원회(CCI)가 김지훈 변호사를 상임 CEO로 공식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1월부터 위원회 회장 겸 임시 CEO로 재직해왔다.
CCI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김지훈을 상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발표하며 그의 풍부한 업계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강조했다. 김 CEO는 CCI에 합류하기 전,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며 법률 및 정책 업무를 총괄했고, 이후 크라켄(Kraken)에서도 법무 관련 직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CCI에서는 수석 법률 및 정책 책임자(CLO)로 활동하며 급변하는 암호화폐 환경 속에서 규제와 기술 간 균형점을 찾는 데 기여해왔다.
김 대표는 이번 임명에 대해 “지금은 우리 업계가 진화하는 결정적 순간이며, 진지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정책과 기술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CCI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신뢰와 사실, 존중을 바탕으로 행정부 및 입법부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CI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대표하는 국제적 단체로, 정책 당국과 기술 산업 간의 소통을 촉진해 건전한 규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회원사로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SoFi)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위원회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