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지갑 기능 강화에도 하락세 지속…10.8백만 PI 토큰 언락 앞두고 투자자 우려 고조

파이코인, 지갑 기능 강화에도 하락세 지속…10.8백만 PI 토큰 언락 앞두고 투자자 우려 고조

파이코인(PI)의 최신 지갑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25일 기준, 파이코인은 0.44~0.445달러(약 590~6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소별로 1%에서 최대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약세 흐름…기술 지표도 부정적

현재 파이코인은 0.441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약 0.3% 하락했다. 30일 기준으로는 약 29.4%, 60일 기준으로는 약 42.9%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를 포함한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고, 중앙화 거래소(CEX)와 코어 개발팀 관련 지갑에서의 자금 유출 또한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갑 주요 기능 개선…“Buy”, “Exchange” 버튼 등 추가

최근 파이 네트워크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파이 지갑에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신용카드나 구글 페이를 활용해 피아트(현금 기반)로 직접 파이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기존에 구매가 어려웠던 지역 사용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교환(Exchange)"과 "무료 채굴(Mine Pi for Free)" 기능도 지갑에 새롭게 적용됐다. 이 모든 기능은 온램퍼(Onramper)를 통한 온램프 솔루션으로 통합되었다.

바이낸스 연결 옵션 추가…주요 거래소 상장 기대감 고조

지갑의 도움말 및 지원 메뉴에는 새롭게 "바이낸스 커넥트(Binance Connect)"와 "바이낸스 P2P" 옵션이 추가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파이코인이 바이낸스 또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파트너십 발표는 없는 상태다.

10.8백만 PI 토큰 미출시분 곧 시장 유입…가격 압박 우려

오는 월요일에는 1,080만 개의 PI 토큰이 새롭게 시장에 풀릴 예정으로, 이는 향후 30일 동안 예정된 언락 규모 중 가장 크다. 이처럼 단기간에 대량의 토큰이 유통시장에 공급되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총 1억 7,100만 개 이상의 PI 토큰이 점차적으로 언락될 예정이며,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는 약 7,590만 달러(약 1,060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수요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공급 증가는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시장 심리 악화…순분배(Distribution) 단계 진입

거래소와 개발팀 중심의 대규모 자금 유출, 낮은 투자 심리 점수 및 거래량 축소는 파이코인이 현재 ‘순분배(distribution)’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4억 달러(약 4조 7,000억 원)이며, 일일 거래량은 약 5,950만 달러(약 820억 원)로 전일 대비 38.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결론

파이코인은 지갑 기능 강화와 잠재적인 거래소 상장 가능성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는 투자자 신뢰 회복이나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향후 계획된 대규모 토큰 언락에 따른 공급 확대는 중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사용 사례 발굴과 더불어 공식적인 파트너십 발표 등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