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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中 IT공룡도 참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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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8월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며, 알리페이·징둥 등 중국 대형 기업들이 참여를 선언했다. 글로벌 금융 질서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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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오는 8월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새로운 조례를 본격 시행한다. 이 조치는 당국이 직접 발행사를 감독하고,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체계를 담고 있어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 달러나 금 같은 자산에 연동된 암호화폐다. 이번 조례에 따르면, 코인을 발행하려는 기업은 오는 9월 30일까지 관련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미 50곳 이상의 기업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의 관심이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 산하 앤트 인터내셔널은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라 밝혔고, 징둥(JD닷컴) 계열사인 JD 코인체인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J코인'과 '조이코인' 발행까지 예고했다.

홍콩 당국은 시장의 투기 열풍을 우려해 초반에는 소수 기업에게만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초기는 신중하게 운영하되, 추후 점차 확대해나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라이선스 1차 승인 결과는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한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글로벌 금융 패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연동된 디지털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중국 관영매체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질서에 균열을 줄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빈 싱은 “중국은 글로벌 결제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싶어 한다”며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정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꾸준히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90% 이상이 미국 달러에 연동됐다. 다양한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된다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도 균형이 생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부 테마주는 벌써 들썩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는 관련 기업 주가가 1천% 가까이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조례 시행을 계기로, 홍콩이 싱가포르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아시아 금융센터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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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5.08.01 0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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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7.31 15: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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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우덩

2025.07.31 14: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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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셔터

2025.07.31 14: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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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5.07.31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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