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하루 만에 14조 7,300억 개의 토큰 오픈이자물(미결제약정)을 기록하며 거래 시장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해당 밈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 심리를 방증하는 수치로, 단기 가격 급등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시바이누의 오픈이자물은 무려 14조 7,300억 SHIB에 달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1억 9,030만 달러(약 2,645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픈이자물은 아직 결제되지 않은 모든 선물 포지션의 총합으로, 시장의 투기적 흐름과 투자자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급등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단기 상승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가격 변동에 민감한 선물시장 트렌드가 즉각적으로 반영되면서, SHIB의 가격은 하루 만에 약 1.5% 소폭 상승한 0.00001292달러(약 0.0179원)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거래량은 동일 기간 약 1.6% 하락해 2억 2,560만 달러(약 3,215억 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시바이누는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장중 SHIB는 한때 0.0000131달러(약 0.0182원)까지 상승했으며, 향후 0.0000145달러(약 0.0202원) 선까지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정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경우, 강한 매수세에 힘입은 추가 랠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시세 흐름은 비트코인(BTC)이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를 회복하며 소폭 상승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순환되면서 이더리움(ETH), XRP,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시바이누는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14.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밈코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단순한 단기 변동성을 넘어, 시바이누가 새로운 기술적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향후 며칠 간의 가격 흐름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시바이누가 시장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키는 가운데, 오픈이자물 데이터가 그들의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