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레버리지 시장, 하루 1억9000만 달러 청산…롱 비중 72.5%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천만 달러(약 2,8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1억 3771만 달러(72.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5229만 달러(27.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785만 달러(전체의 58.1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991만 달러로 71.4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66만 달러(18.0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56만 달러(87.26%)를 차지했다.

OKX는 약 427만 달러(8.9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8.73%였다. 게이트와 HTX에서도 각각 421만 달러(8.79%)와 256만 달러(5.35%)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880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05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8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3647.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3.08%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03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7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114,268.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소폭(-0.06%)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2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167.44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3.22% 상승했다.

XRP는 약 1126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3.0333달러에 거래되며 1.55% 상승했다.

특이사항으로 라이트코인(LTC)은 24시간 기준 9.90%의 큰 상승을 보이며 약 26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243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밈코인 시장에서도 상당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기준 2.48% 상승하며 약 58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FARTCO와 PUMP 같은 신규 밈코인들도 각각 193만 달러와 215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이더리움과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