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이번 주 초 상승세를 보이며 약세 구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 조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XRP 가격은 현재 3.22달러(약 4,477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를 살펴보면, XRP 가격은 시간봉 기준으로 3.172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재차 되돌림 패턴을 그리고 있다. 만약 일봉 마감이 이 지지선 아래에서 형성될 경우, XRP는 3.10~3.15달러(약 4,309만~4,388만 원)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매수세가 아직 가격 회복을 주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일간 차트에서는 3.333달러(약 4,637만 원) 선의 저항선에서 거듭된 반락세가 확인됐다. 윗꼬리가 긴 음봉으로 마감될 경우 투자 심리 위축이 본격화되며 단기 낙폭 확대가 우려된다. 여기에 주봉 차트 분석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주초 시점인 만큼 장기 추세에 대한 명확한 판단은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중기 기준으로 3.40달러(약 4,726만 원) 이상 돌파 및 지지선 안착이 필요하다. 이 수준을 넘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저항권 압력에 부딪혀 박스권 횡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근 리플 생태계 전반에서 3,000% 청산 비율 불균형처럼 대규모 변동성의 시그널이 관측되고 있는 만큼, XRP 투자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현재 수준의 보합세가 유지될 경우 거래량 의존 매매보다 추세 기반 전략이 보다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