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8월 말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술적 약세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 지표인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는 상승 가능성보다 하락 위험이 더 크다는 경고로 읽히며,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주간 차트를 기준으로 XRP는 초여름 고점인 3.60달러(약 5,004만 원) 선에서 하락해 현재는 2.80달러(약 3,892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심선을 나타내는 중간 밴드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추세 자체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이 상승 전환의 전조로 삼는 밴드 수축과 중앙선 상향 돌파가 전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도 XRP의 하락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이달 내내 3.10달러(약 4,309만 원)~3.20달러(약 4,448만 원)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가격은 하단 밴드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상승 준비”가 아니라 “지속적인 약세 국면”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승보다는 하방 이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2시간 및 4시간봉 차트도 비슷한 약세 흐름을 보여준다. XRP는 2.70달러(약 3,753만 원) 선을 향해 천천히 하락하고 있으며, 간헐적인 반등 시도도 중간밴드에서 거듭 저지당하고 있다. 통상 시장에서 단기 반전 신호로 주목하는 1시간봉 차트에서도 유의미한 반등 패턴은 보이질 않고 있다.
현재 차트 전반에서 XRP는 상방 매수세 유입 대신 약세 추세 지속 신호가 지배적이다. 특히 2.70달러 지지를 하회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2.40달러(약 3,336만 원)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반대로 3.00달러(약 4,170만 원)대를 회복할 경우에 한해 상승 가능성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
9월을 앞둔 시장 분위기는 낙관보다는 방어적인 자세가 우세하다. XRP에 대한 시장 심리는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는 양상이며, 기술적 분석에 기반할 때 투자자들에게는 단기적인 관망 기조가 유리하다는 조언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