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최근 기술적 패턴을 돌파하며 주간 기준 11% 상승, 일간 기준으로는 7% 급등했다. 특정 펀더멘털 뉴스 없이 전개된 이번 상승 흐름은 시장 참가자들의 기술 분석 기반의 수급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단기적인 목표가로 0.25달러(약 348원)에서 0.26달러(약 362원), 그리고 0.288달러(약 400원)를 제시하며 강세장이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도지코인은 상승 삼각형 패턴 상단을 뚫은 뒤 두 번째 하락 추세선 저항선 근처에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스터 케노비(Master Kenobi)는 트위터를 통해 “가격이 두 번째 삼각형의 저항선을 넘어서면 0.241달러(약 335원)를 시작으로 0.288달러(약 400원)까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봉 차트에서도 기술적 강세 신호가 확인됐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이 중기 하락 추세선 위로 돌파하며 기존의 저항대를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상대강도지수(RSI)도 본인의 하락 추세선 위로 올라서면서 추세의 힘이 전환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은 일목균형표(Ichimoku Cloud)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9월 7일 기준 도지코인은 일봉 기준에서 ‘구름대(Kumo)’를 상방 돌파했고, 이후 0.215달러(약 299원)에서 0.227달러(약 316원) 사이의 하단 지지대 위로 가격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구름대의 강세 전환 신호(Kumo Twist)와 9월 2일의 전환선/기준선 골든크로스까지 이어지며, 현 상황은 중기적 상승 전환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상승장이 외부 뉴스나 이벤트 없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ETF 출시나 제도화 움직임 등 구체적인 호재 없이 기술 분석과 시장 심리가 주도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밈코인 전반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지만 도지코인만은 비교적 독립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도지코인은 0.241달러(약 335원)를 넘기며 단기 저항대를 시험하는 중이다. 이후 가격이 0.25달러(약 348원)를 돌파할 경우, 다음 저항 수준인 0.288달러(약 400원)까지의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거래량과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