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가격 보합세 속 토큰 언락 우려 커져
파이코인(PI)은 2025년 9월 8일 기준 0.342~0.345달러(약 342~345센트) 사이에서 거래되며 주요 지지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 가격은 횡보하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락 압력 속 파이코인 가격 동향
현재 파이코인은 약 0.3459달러(약 34.6센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0.25% 상승했으나 최근 30일간 17.3%, 90일 기준으로는 46.1% 하락하며 장기적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7억 8천만 달러 수준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718%에 불과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PI는 0.316달러 지점에서 더블 바텀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볼린저 밴드 폭이 좁아지고 있다. 이는 가격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저항선은 0.352달러, 0.368달러, 0.380달러 선에 형성되어 있으며, 지지선은 0.344달러, 0.335달러, 0.320달러 수준에 있다.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와 토큰 언락 일정
파이네트워크는 최근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를 통해 분산형 KYC(신원 인증) 시스템과 리눅스 노드 지원을 도입했다. 이는 기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현재까지 거래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곧 다가올 토큰 언락 물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2,220만 개의 토큰이, 9월부터 12월 사이에는 1억 5천만~1억 7천만 개가 언락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총 12억 7천만 개 이상의 파이코인이 시장에 추가로 풀릴 전망이다. 이는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느린 메인넷 전환과 중앙화 논란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KYC 절차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네트워크의 메인넷 전환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느린 진척은 생태계 신뢰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상위 100개 지갑이 전체 공급량의 96.37%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앙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약 3억 5천만 파이코인(약 1억 2,500만 달러 규모)을 축적한 대형 투자자(‘웨일’)의 거래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장기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지만, 분석가들은 여전히 변동성과 투자 심리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파이코인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 PI는 평균 0.3424달러선에서 거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항선을 돌파하고 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장에 활기가 되살아난다면 0.469달러에서 최대 0.70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은 0.335달러 또는 0.32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유동성 부족, 생태계 지연, 기술적 저항 등 복합적인 리스크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대규모 토큰 언락 일정이 다가올수록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시장은 경고하고 있다.
파이코인은 현재 63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일일 거래량은 약 2,070만 달러로 전일 대비 5.29% 감소했다. 현재 유통 중인 토큰 수는 약 80억 4천만 개로, 총 공급량인 1천억 개의 약 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