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기술 및 온체인 지표의 상승 신호에 힘입어 전고점을 향해 다시 뛰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ETH)의 상승 랠리를 뒤따르며 급등한 SOL은 다소 조정받았지만, 투자자 신뢰는 오히려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총 예치 자산(TVL)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밈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SOL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솔라나의 TVL은 6월 23일 기준 약 78억 달러(약 10조 8,420억 원)에서 불과 두 달 만에 57% 넘게 증가해 122억 7,000만 달러(약 17조 400억 원)로 뛰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로, 탈중앙화 금융(DeFi) 사용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30일간의 증가율만 따져도 약 31%이며, 이 기간 동안 솔라나 기반 프로토콜 전반에 걸쳐 자금 유입이 확연하게 늘었다.
한편, 솔라나 생태계 내 밈코인 거래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거래량은 73% 가까이 급등했다. 펌프펀(Pump.fun), 도그위프헷(WIF), 봉크(BONK)와 같은 인기 토큰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블록체인의 유동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SOL은 6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70% 이상 상승하며 220달러(약 30만 5,800원)에 가까워졌으나 해당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9월 1일 200달러(약 27만 8,000원) 이하로 밀렸다. 하지만 이후 12% 반등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V자형 반등 패턴'을 근거로 목표가를 300달러(약 41만 7,000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대감과 더불어, 온체인 데이터 역시 솔라나 네트워크 전반의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용량과 자금 흐름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SOL이 ETH처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히 거론될 만하다. 특히 이더리움이 최근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전망에 힘입어 전고점을 뛰어넘은 만큼, 유사한 추세가 솔라나에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