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기술적 분석에서 이른바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다시 한 번 가격 급등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시간봉 차트 기준으로 23일 이평선이 5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한 이 구조는 지난 몇 차례 랠리 직후에 등장했던 패턴과 유사하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선 이는 잠재적인 상승세 신호로 여겨지며, XRP 가격이 3달러(약 4,170원)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골든크로스가 탄력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지난 한 달간 2.70달러(약 3,753원)에서 3.07달러(약 4,269원) 구간의 지지선 방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2.70달러대는 200일 이동 평균선과도 겹치는 핵심 지지 구간으로, 여러 차례 하락 시도에도 이 구간을 지켜낸 것이 강세장의 기반이 되었다. 이제 시장은 3달러 상단에 도달하면 3.30달러(약 4,587만 원)와 3.40달러(약 4,726만 원)의 저항선 돌파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존 레논의 아들 션 오노 레논은 미국의 통화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비트코인(BTC)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무분별한 돈 풀기가 오늘날 사회의 병폐를 일으키는 핵심 원인”이라고 비판하며, 비트코인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션 오노 레논은 2020년 팬데믹 직후에도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독립성에 주목하며 직접 보유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그가 여전히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해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대형 투자자들의 솔라나(SOL) 대규모 자산 이전이다. 온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웨일 알러트(Whale Alert)는 9월 11일 하루 동안 약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에 달하는 솔라나가 복수의 대형 거래를 통해 타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들 거래는 총 7건이며, 최대 건은 1,756,934 SOL(약 3억 9,188만 달러, 약 5,450억 원)에 달했다. 거래 대부분은 익명 지갑 간 이동으로, 단순한 내부 자산 재배치일 가능성부터 장외 거래(OTC) 혹은 본격적인 매집 신호까지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이번 일련의 흐름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강세 전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적 지지 확대, 특정 알트코인의 기술 신호, 그리고 고래들의 고액 이체가 맞물리며 시장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이러한 지표들을 주시하며 향후 단기 방향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