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약 8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며, 기관 수요 중심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ETF 승인 기대감 속에서도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레버리지 수요 부족이 한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SOL)는 21일(현지시간) 장중 250달러(약 34만 7,500원)를 돌파하며 해당 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0일간 주요 알트코인 대비 약 25% 높은 상승률을 반영한 것으로, 기관 차원의 비축 전략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시장 조사회사에 따르면 최근 기업 재무전략 부문에서 약 1,700만 SOL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 기업들이 자산 다변화 수단으로 솔라나를 준비금에 포함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같은 비트코인(BTC) 중심에서 벗어난 접근법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전략뿐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 재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레버리지 기반 투자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선물 시장의 롱 포지션 수요가 여전히 미미하며, 일부 분석가는 현재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관망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암호화폐 ETF 승인이 속속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솔라나 또한 자산 유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알트코인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보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종목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과 거래량 확대가 병행되지 않으면 단기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