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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403원, 13일부터 관리종목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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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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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가 30거래일 연속 종가 1000원을 밑돌아 13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친 지 반년여 만이다.

 형지엘리트 403원, 13일부터 관리종목 지정 / TokenPost.ai

형지엘리트 403원, 13일부터 관리종목 지정 / TokenPost.ai

형지엘리트가 30거래일 연속 종가 1000원을 밑돌아 13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 1월 2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친 지 반년여 만이다.

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이날 4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인 1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새 상장폐지 기준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해당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종가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관리종목 지정이 곧바로 상장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정 이후 정해진 기간에 주가 기준을 회복하는지가 상장 유지 여부를 가르는 다음 판단 기준이다.

형지엘리트는 1월 3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납입을 마쳤다. 보통주 2300만주를 주당 1000원에 발행해 총 230억원을 조달했다.

앞선 발행조건 확정 공시에서는 주당 모집가액이 905원에서 1000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모집총액도 208억1500만원에서 230억원으로 늘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는 한국투자증권의 인수 수량과 인수금액이 모두 ‘없음’으로 기재됐다.

구주주 청약과 초과청약을 거쳐 일반공모에 배정된 물량은 14만1230주였다. 일반공모 청약 수량은 1억9308만7110주로 집계됐다.

신주 2300만주가 상장된 뒤에는 유통 물량 부담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는 신주 상장 이후 물량 부담과 실적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겹치면서 주가가 발행가의 절반 아래로 밀렸다고 전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발행 주식이 크게 늘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고 시장에서 소화해야 할 유통 물량도 증가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에 대규모 신주 상장에 따른 주가 희석과 물량 출회 위험을 고지했다. 발행가도 관련 규정에 따른 산식으로 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발행 규모의 적정성과 상장 이후 주가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평가했는지를 둘러싸고 지적이 나왔다. 위험 고지와 절차 이행 여부, 발행 규모에 대한 주관사의 판단은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다.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는 수수료 수입과 완판 가능성에 집중해 신주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는 수준인지, 딜 구조가 기업 가치에 미칠 타격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관 경쟁으로 발행 회사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발행 회사의 주가 관리 계획 등이 일차적 문제지만, 발행 규모와 이에 대한 평가 미흡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정은 강화된 저가주 퇴출 기준이 개별 코스피 종목에 적용되는 사례다. 본지는 앞서 주가 1000원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알린 상장사가 코스닥 38곳과 코스피 10곳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형지엘리트의 관리종목 지정은 1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상장 유지 여부는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종가 1000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충족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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