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변동성이 최근 2년 사이 낮은 수준인 3.8%까지 압축됐다. 추세 강도를 나타내는 ADX도 11로 떨어져 뚜렷한 상승·하락 방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PANews는 12일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 변동성과 추세 지표를 분석한 글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애들러 주니어는 시장이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은 일정 기간 가격이 움직인 폭을 나타낸다.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가격 변화 폭이 좁아졌다는 의미지만, 이후 움직임의 방향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애들러 주니어는 이처럼 변동성이 극도로 낮은 상태가 통상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후 가격 움직임이 커진 사례가 있었지만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봤다.
ADX는 가격의 상승·하락 방향이 아니라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다. 이번 분석에서는 25가 활발한 추세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제시됐다.
현재 ADX는 11로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강한 상승 추세나 하락 추세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볼린저 밴드 폭도 줄었다. 애들러 주니어는 7월 초까지 두 자릿수 범위였던 밴드 폭이 현재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볼린저 밴드는 일정 기간 가격의 변동 범위를 시각화한 지표다. 밴드 폭이 좁아지면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임을 보여주지만 그 자체를 상승 또는 하락 신호로 볼 수는 없다.
이번 수치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이번 주기 저점권으로 낮아졌다는 본지의 앞선 보도와도 이어진다. 당시에도 낮은 변동성이 낮은 위험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변동성 압축 구간에서는 가격이 일정 범위를 잠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범위를 벗어난 뒤에도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돌파 직후 다시 기존 범위로 돌아오는 움직임을 통상 ‘가짜 돌파’라고 부른다.
애들러 주니어는 돌파의 신뢰도를 판단할 조건으로 △BBR 확장 △ADX 25 상회 △방향 신호 출현을 제시했다. 세 지표가 함께 움직이기 전까지는 가짜 돌파 위험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확인된 지표는 변동성 3.8%와 ADX 11, 볼린저 밴드 폭 축소다. 이들 지표는 가격 움직임이 좁아졌음을 보여주지만 향후 상승이나 하락을 확정하는 신호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