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이달 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대표 밈코인 도지코인(DOGE)이 기술적 돌파 신호와 함께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하나인 도지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시간 기준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바이누(SHIB)의 다중 하락 추세 종료 기대와 비트코인(BTC)의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탈환 소식이 맞물리며 시장 전반에 강세 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먼저,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0% 가까이 상승하며 0.257달러(약 357원) 선에 도달했다. 기술적으로는 50시간 이동평균선이 200시간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형성됐다. 이는 단기 및 중기 투자자 모두에게 강세 전환 시그널로 인식되는 패턴으로, 최근 미국 내 기관투자자의 유입 기대감과 ETF 승인 가능성이 맞물리며 탄력을 받았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0.237달러(약 330원), 저항선은 0.269달러(약 373원)로 제시되며, 이를 상회할 경우 0.288달러(약 400원)를 넘어서 0.32달러(약 445원)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바이누 역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0.000012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시바이누는 최근 0.0000126달러(약 0.0175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방 추세선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간 차트 기준으로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재돌파하며, 이는 향후 반등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삼각수렴 패턴 내 지지구간인 0.000012달러(약 0.0167원)에서 강하게 바닥을 다지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를 회복하며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해당 가격대를 재돌파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2만 20달러(약 1억 6,682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인 12만 4,128달러(약 1억 7,256만 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풍부한 유동성 기대감이 깔리고 있는 점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전망 측면에서도 시장은 2025년 중 기준금리가 두 차례 추가 인하될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전반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S&P500과 금 가격이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이러한 기대를 방증한다.
이처럼 도지코인의 골든크로스 돌파, 시바이누의 반등 시도,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금 모멘텀을 얻고 있다. ETF 승인, 정책적 유연성, 기술적 반전 신호까지 10월은 소위 '업토버(Uptober)'라는 별칭처럼 시장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