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5282만 달러(약 2,24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2185만 달러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3096만 달러로 20.3%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4627만 달러(전체의 30.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824만 달러로 82.6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4298만 달러(28.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560만 달러(82.84%)를 차지했다.
바이낸스는 약 2949만 달러(19.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2.21%였다.
게이트, OKX, HTX 등 다른 주요 거래소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대체로 롱 포지션 비율이 65-83%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3524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265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시장 전체적으로 BTC와 ETH가 전체 청산 규모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37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BLESS(2765만 달러), COAI(1542만 달러), DOGI(1282만 달러) 등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역대 청산 규모를 살펴보면, 2025년 10월 10일에 무려 191억 6000만 달러라는 역사적인 청산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4월 18일(99억 4000만 달러)과 2021년 5월 19일(90억 1000만 달러)의 기록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9월 22일에도 3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장 변동성이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 참여자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으나, 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