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최근 일주일 동안 22% 이상 급락하며 주요 기술적 지지선 부근에서 반등 여부를 시험받고 있다.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XRP는 현재 단기 지지 영역에 진입한 상태로, 이 가격대가 지켜질 수 있을지에 따라 향후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XRP는 일별 차트 기준으로 올해 초 랠리의 출발점이었던 상승 추세선을 이탈하고,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한 뒤 하락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현재 가격은 약 2.3달러(약 3,197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 관점에서 하락세를 막아줄 마지막 방어선으로 평가된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1.3~2달러(약 1,807만~2,780만 원) 사이의 기관 수요 구간까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술적 구조는 아직 넓은 관점에서 상승 채널 안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XRP가 단기 저항선인 2.6~2.7달러(약 3,614만~3,753만 원)를 회복할 경우, 당분간 하락세를 무효화하고 반등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다만 이 저항대를 넘어서지 못하면 가격은 다시 매도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4시간 캔들 차트에서도 XRP는 중요한 단기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2.8달러(약 3,892원)에서 강하게 저지당한 뒤 추세선을 되찾지 못하고 저항으로 전환된 상황이다. 현재는 2.2~2.3달러(약 3,058만~3,197만 원) 사이에서 횡보 중이며, 이 구간을 방어한다면 2.55~2.6달러(약 3,545만~3,614만 원)까지 일시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2.2달러 이하로 마감할 경우, 가격은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했던 1.3달러(약 1,807만 원)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종합적으로 XRP는 현재 기술적 전환점에 서 있는 상태다. 단기 지지선에서의 공방 결과에 따라 향후 몇 주간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가팔라지기 전에 중장기 매수세가 유입돼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주의하며 거래 전략을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