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중요 저항 구간에 접근하며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3,800달러(약 5,282만 원)에서 지지선을 확보한 뒤 4,000달러(약 5,560만 원) 선까지 회복한 이더리움은, 이제 4,100달러(약 5,699만 원)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기술적 지표들은 돌파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으나, 매도 압력이 존재하는 핵심 저항대인 만큼 단기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 분석가 테드는 이더리움이 3,800달러(약 5,282만 원)에서 반등해 4,100달러(약 5,699만 원)에 이르는 주요 저항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4,236달러~4,265달러(각각 약 5,889만 원~5,933만 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해당 가격대는 과거에도 지지와 저항이 교차했던 중요 수급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기술적 분석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이 ‘컵 앤 핸들’ 패턴을 완성 중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이 패턴이 1월부터 8월까지 형성되었고, 현재 핸들 구간의 하향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채널의 상단을 명확히 돌파하게 된다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 조 스완슨은 최근 3,750달러(약 5,213만 원) 선에서 세 차례 지지를 받으며 ‘삼중 바닥’을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4,000달러(약 5,560만 원)를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10% 상승해 4,280달러(약 5,949만 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EtherWizz는 현재 시장 구조가 와이코프식 재축적(Wyckoff reaccumulation)에 가까우며, 이더리움이 4,200달러(약 5,838만 원)를 확실히 회복하면 장기 목표가로 7,000달러(약 9,730만 원)를 거론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주 후반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는 시장 전체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테드는 "이러한 거시 이벤트들이 더 큰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이더리움의 저항선 돌파 가능성과 반락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레이더 렌나트 스나이더는 4,050달러(약 5,632만 원) 선에서 단기 숏 진입 여부를 저울질 중이며, 강력한 돌파 시에는 반대로 롱 포지션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뚜렷한 매물대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다음 방향키는 시장 심리와 매수세의 확장 여부에 달려 있다. 기술적 패턴과 매크로 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거래량 반응이 결정적인 구간 돌파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