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다시 한 번 ‘비트코인 지지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투가 시작됐다(The ₿attle ₿egins)”는 메시지를 남기며,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세일러 회장은 체스 보드에 앉아 모래시계를 옆에 둔 사진을 공개하며, 장기적인 전략과 결단의 시기를 시사했다. 이 게시글은 비트코인이 4.5% 하락하며 10만 8,000달러(약 1억 800만 원) 선까지 떨어진 시점에서 올라왔다. 특히 이날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나왔다. 금리 인하 소식은 시장에 단기적 불확실성을 던졌고,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번 급락이 단순한 조정이 아닌,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구조적 대결로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하락장에서 “믿고, 구조를 만들고, 함께 싸워야 한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구한 바 있다.
스트레티지는 현재 64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기업 보유자 중 하나다. 세일러는 저가 매수 전략을 고수하며,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는 반대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여긴다. 이번 발언 역시 단기 가격 하락보다는 장기적 가치에 집중하자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멘트: 세일러의 메시지는 단순한 투자 의견을 넘어 비트코인을 둘러싼 ‘철학적 전투’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정책 방향과 맞물리며 시장은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시각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확신에 기초한다. 이는 비트코인을 단순 자산이 아닌 ‘금융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으로 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