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TO “비트코인, 본질적 활용보다 ‘기대감’이 가치 주도”

손정환 기자

2025.10.31 (금) 15:43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비트코인의 장점을 평가하며, 암호화폐 가치가 실용성보다 기대감에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리플 CTO “비트코인, 본질적 활용보다 ‘기대감’이 가치 주도” / TokenPost.ai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비트코인의 핵심 활용 사례를 조명하며 암호화폐 가치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슈워츠 CTO는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희소하고, 유동성이 있으며, 검열 저항적이고, 이전 가능한 자산이며, 특정 관할권에 얽매이지 않고, 본질적으로 ‘공정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치 변동성이라는 단점을 제외하면 비트코인은 다양한 장점들을 갖춘다고 평가했다.

슈워츠는 과거 비트코인의 초기 시절에 250BTC를 채굴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당시 그가 비트코인 축적을 중단한 시점은 XRP가 나오기 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단순 보유보다는 실용성에 기반한 접근으로 전환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 형성 구조에 대해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치는 실질적인 효용보다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동산 구매 등과 같은 실사용 사례는 비트코인 가격이 충분히 상승한 뒤에야 가능했다며, 초기에는 투기가 유틸리티 구현을 이끈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슈워츠는 또 비트코인이 여전히 강력한 레이어1 네트워크로서 ‘선점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추후 타 블록체인에서의 활용이나 금융 서비스와의 접목을 통해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단순 호재 중심이 아닌 장기적인 시장 활용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입지를 재조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슈워츠가 지적한 바처럼, 현재 암호화폐의 가치가 기대에 의존하고 있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실용 사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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