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AI 확장과 차세대 인프라로 전환 시도… 가격 변동성과 신뢰 회복이 과제
파이코인(PI)이 2025년 11월 6일 기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하고 있다. 생태계는 AI 및 분산 컴퓨팅 영역으로 확장 중이지만, 프로젝트 로드맵의 불확실성과 리더십 논란, 소매 투자자의 이탈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가격 동향: 고래 매집 속 단기적 안정세
현재 파이코인은 1개당 약 0.22달러(약 29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1월 4일 0.20달러까지 급락한 후 0.20~0.22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주간 기준 13.28% 하락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에는 1.49%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PI 가격이 0.261달러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상승 돌파 가능성이 있지만, 0.22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0.18달러(약 240원)까지의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대형 투자자(‘고래’)의 매집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개의 지갑 주소가 3억 7,300만 PI를 보유 중이며, 이는 현재 가격 기준 약 1억 2,800만 달러(약 1,710억 원)에 해당한다. 반면, 일부 소매 투자자들은 미준수된 메인넷 약속과 내부 거버넌스 분쟁으로 인해 시장에서 이탈하는 추세다.
생태계와 로드맵: AI 기반 분산 인프라 지향
파이 네트워크는 새롭게 도입될 ‘프로토콜 v23’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해당 버전은 스텔라 코어를 통합하고 자체 분산형 거래소(DEX)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으로, 전체 생태계의 유틸리티 및 확장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이 네트워크는 로봇 AI 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에 1억 달러(약 1,330억 원)를 투자하고, 35만 개 이상의 활성 노드를 활용해 AI 모델 실행에 필요한 유휴 컴퓨팅 자원을 수익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노드 운영자들은 AI 계산을 수행함으로써 직접 PI를 보상받는 구조다.
현재 PI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 건을 돌파, 사용자 기반은 확대되고 있으나, 정작 메인넷 공식 출시는 지연되고 있어 실질적인 활용성에 대한 회의감도 존재한다.
시장 심리와 위험 요소
소매 투자자들의 심리 불안은 리더십 내부 갈등과, 생태계 주요 프로젝트였던 WorkforcePool의 매각, 중앙화 및 투명성 부족 우려 등에서 비롯됐다.
더불어 거래소로 유입되는 PI 물량은 주간 기준 1,300만 개 증가, 이는 소규모 투자자의 매도 압력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한편, 현재 PI의 시장 거래가는 약 0.22달러에 불과하지만, 네트워크가 제시한 소위 ‘글로벌 합의 가치’인 31만 4,159달러는 실체 없는 기준으로 여겨지며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현재 시장 지표
파이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억 3,026만 달러(약 2조 4,400억 원)이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점유율은 약 0.0531%다. 유통 중인 공급량은 약 83억 개이며, 최대 공급량은 1조 개로 설정되어 있다.
최근 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30일 동안 15.98% 하락했고, 60일 기준으로는 36.10%, 90일 기준으로는 39.30% 하락하며 중장기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657만 달러(약 358억 원)로, 전일 대비 52.08% 감소했다.
전망: 신뢰 회복과 실사용 사례 구현이 관건
단기적으로는 고래 매집과 소매 투자자의 이탈이라는 상반된 흐름이 가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콜 v23’ 업그레이드와 AI 인프라로의 전환이 실질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결국, 프로젝트의 로드맵에 대한 명확한 실행력과 더불어 거버넌스 체계의 개혁, 사용자 신뢰 회복이 필수적이며, 이는 향후 시장 반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