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4820만 달러(약 4,9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57%를 차지했으며,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99.51%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억 2540만 달러(전체의 36.0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8.1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560만 달러(27.4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57.89%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점이 특이사항으로 나타났다.
OKX는 약 4620만 달러(13.2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0.94%로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액이 매우 적었으나(1.21K 달러), 100%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897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BTC 관련 포지션이 롱 447만 달러, 숏 171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639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10만 3016달러의 가격을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1.64%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2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33만 달러, 숏 포지션 12.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SOL은 158.8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64%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GIGGLE과 SOON 같은 일부 알트코인들이 각각 1535만 달러, 1417만 달러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캐시(ZEC)는 24시간 동안 15.81%라는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719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는데, 특이하게도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52.9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10만 달러)보다 5배 이상 많았다.
XRP는 24시간 동안 4.28% 상승하며 891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70.9만 달러, 숏 포지션 31.4만 달러가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도 1.12%의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49.5만 달러, 숏 포지션 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현재 시장이 일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