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유럽 규제 대비해 그리스서 ‘MiCA’ 라이선스 신청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되는 새 암호화폐 규제 ‘MiCA(암호자산시장 규정)’ 도입에 앞서 그리스에서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유럽 전역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기한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움직인 가운데, 바이낸스 또한 핵심 시장 진입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선 것이다.
바이낸스 측은 최근 그리스 금융감독 당국인 헬레닉자본시장위원회(HCMC)에 공식적으로 MiCA 라이선스를 신청했으며, 관련 협의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우리는 MiCA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HCMC와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MiCA는 암호화폐 산업에 명확한 규제 틀과 소비자 보호, 책임 있는 혁신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EU 단일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리스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바이낸스가 유럽 내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EU는 2026년 6월까지 MiCA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못한 기업은 단일 시장 접근권을 잃게 된다.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은 본국에서 인증을 받으면 27개 EU 회원국 전체에서 ‘패스포팅 권리’를 통해 자유롭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MiCA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체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각국별로 분산됐던 등록 체계를 통합해 EU 전체에 걸쳐 일관된 규제를 적용하고, 법적 확실성과 투자자 보호, 혁신 촉진을 목표로 한다.
한편 유럽 내 주요 시장인 프랑스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금융감독청(ACPR)은 바이낸스, 코인하우스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감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MiCA 라이선스를 획득한 업체는 단 4곳에 불과해, 유예 기간 내 인증 획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유럽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이며, 앞으로 수개월간 이어질 MiCA 인증 심사 결과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플랫폼의 유럽 시장 생존 구도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 규제의 시대, 투자자의 생존 전략은?"
이번 바이낸스의 MiCA 라이선스 신청은 단순한 기업 움직임이 아니라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법적 기준이 명확해지는 만큼, 투자자 또한 '규제에 따른 산업 사이클'을 꿰뚫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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