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약 7만 달러선에서 정체된 가운데,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50만~75만 달러’라는 강력한 상승 전망을 다시 내놓았다. 다만 그는 현재 시장을 억누르는 가장 큰 변수로 ‘전쟁’이 아닌 ‘AI발 디플레이션’을 지목했다.
13일 코인에이지 유튜브 인터뷰에 따르면,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이자 매엘스트롬 CIO인 아서 헤이즈는 인공지능(AI)이 고소득 지식 노동자를 대체하면서 소비와 신용을 동시에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동성 확대를 지연시키며 비트코인 상승을 늦추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유동성의 연기 감지기’에 비유했다. 실제로 시장에 돈이 풀리기 전까지는 가격이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재 RSI(상대강도지수)도 중립 구간에 머물며 방향성을 기다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쟁보다 무서운 ‘AI 디플레이션’, 비트코인 발목 잡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700달러(약 1억520만 원) 수준으로, 시장은 7만6000달러 저항선을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 구간 돌파 여부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연준이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하고 상승 가속에 들어갈 수 있다.
반면 AI로 인한 구조적 디플레이션과 신용 경색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7만~7만4000달러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 7만 달러 아래로 재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헤이즈 역시 과거 2026년 3월까지 20만 달러를 예상했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이번 50만 달러 전망 역시 ‘강한 유동성 촉매’가 전제 조건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유동성 환경 겨냥한 ‘크로스체인’ 프로젝트 등장
이런 환경 속에서 신규 프로젝트 리퀴드체인($LIQUID)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퀴드체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유동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레이어3 인프라를 지향한다.
단일 실행 구조와 통합 유동성 레이어를 통해 개발자는 한 번의 배포로 여러 체인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크로스체인에서 발생하던 비용과 비효율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프리세일 가격은 0.01449달러(약 21.5원)이며, 누적 모집액은 65만 달러를 넘어섰다. 100만 달러 돌파가 임박하면서 개인 투자자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이다. 전쟁과 통화정책, 그리고 AI가 촉발한 구조 변화가 동시에 맞물리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고 있다. 결국 상승의 열쇠는 단 하나, ‘유동성 공급’이 언제 본격화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