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추가 매수를 암시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한때 7만3000달러를 넘긴 뒤 되밀리자, 스트레티지는 다시 ‘저점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일러는 일요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이력을 공유하며 “‘Think bigger’”라고 적었다. 이 표현은 시장에서 곧 추가 매수가 이뤄질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왔던 신호로 받아들여져 왔다.
스트레티지의 최근 매수는 4월 6일 이뤄졌다. 당시 회사는 비트코인 4871개를 약 3억2980만달러에 사들였고, 총 보유량은 76만6970BTC까지 늘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시장가로 환산한 자산 가치는 약 545억달러에 달한다. 원달러 환율 1485.20원을 적용하면 약 80조9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공격적인 매수 전략은 손실 부담도 키우고 있다. 스트레티지의 평균 매입단가는 BTC당 7만5644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낮지만 올해 1분기에는 보유 자산 기준 약 145억달러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SEC 제출 자료에서 확인됐다.
그럼에도 스트레티지는 채굴보다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을 쌓고 있다. 3월 채굴량은 약 1만6200BTC였지만, 스트레티지는 같은 기간 4만6233BTC를 매입해 신규 공급량의 거의 3배를 흡수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공급 부족 현상이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일러는 지난 4월 “글로벌 컨센서스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본’이라는 점”이라며 “4년 주기는 끝났다. 이제 가격은 자금 유입이 좌우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은행과 디지털 신용의 흐름이 비트코인 성장 경로를 결정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76만6970BTC를 보유해, 비트코인 보유 기업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등 일부 기업은 최근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방어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스트레티지가 추가 매수에 나설지, 그리고 이것이 비트코인(BTC)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