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찰스슈왑($SCHW)이 새 가상자산 플랫폼 ‘슈왑 크립토(Schwab Crypto)’의 구체적인 구상을 공개했다. 초기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직접 거래를 지원하고, 향후 더 많은 코인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 금융사들의 크립토 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신뢰도와 편의성을 앞세운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계좌와 연동…저렴한 수수료도 내세워
찰스슈왑은 슈왑 크립토를 통해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입출금 형태로 옮겨올 수 있도록 전송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은 별도의 가상자산 계좌를 개설하되, 기존 브로커리지 계좌와 직접 연결해 한곳에서 자산을 관리하게 된다.
회사는 교육 콘텐츠에도 힘을 싣는다. 찰스슈왑 금융연구센터가 제공하는 학습 자료와 ‘슈왑 코칭(Schwab Coaching)’을 통해 가상자산을 단순 투기 수단이 아닌 투자 전략의 일부로 이해하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0.75%로, 업계 최저 수준을 내세웠다.
파엑소스가 수탁·체결 맡아…BTC는 7만4900달러선
조 비에트리 찰스슈왑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잘 알려진 암호화폐를 ‘원스톱’ 투자와 뱅킹 경험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너선 크레이그 리테일투자 부문 책임자도 슈왑 고객이 기대하는 서비스와 리서치, 교육 도구를 유지하면서 직접적인 가상자산 노출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운영 구조도 공개됐다. 슈왑 크립토 حساب은 찰스슈왑 프리미어뱅크(CSPB)가 제공하며, 수탁은 CSPB가 맡는다. 하위 수탁과 거래 체결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파엑소스(Paxos)가 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가 대형 금융기관의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접근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도입 초기 성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고객 자산 이동과 계좌 통합이 실제로 구현되면 기존 증권사 기반의 크립토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