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4시간 만에 약 3% 오르며 7만8112.87달러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긴장이 완화된 데다 대규모 기관 매수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겹치면서 상승세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을 넘어 추세 전환 신호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장은 파키스탄의 중재 요청에 따른 것으로, 테헤란이 제안을 더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이란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미국은 이란 항구 봉쇄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관의 비트코인 매입이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는 최근 3만4164 BTC를 약 25억4000만달러에 추가 매수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7만4395달러였고, 보유량은 81만5061 BTC로 늘었다. 이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앞서는 가장 큰 기업 보유 규모다.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6일 동안 ETF에는 16억2000만달러가 넘는 순유입이 들어왔고, 블랙록의 IBIT와 모건스탠리 관련 상품은 최대 10거래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 꾸준한 매수세가 매도 물량을 흡수하며 가격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
숏포지션 청산도 랠리를 키웠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0만7000명 이상이 청산됐고, 청산 규모는 4억5487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숏포지션 청산만 3억1999만달러로, 급등세를 더 빠르게 만들었다.
기술적으로도 비트코인(BTC)은 7개월 넘게 이어진 하락 추세를 벗어나 하락 확장형 패턴을 상향 돌파한 상태다. 시장은 7만8000달러 안착 여부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 구간을 지키면 다음 목표는 8만1952달러 수준으로 거론된다. 다만 ETF 유입이 둔화되거나 매수세가 약해지면 7만5170달러선까지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달러당 1478.70원의 환율을 적용하면 현재 가격은 약 1152만 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