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더 포페(Michael van de Poppe)가 비트코인(BTC)이 2026년 하반기 ‘사상 최고가(ATH)’를 다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12주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단기 조정을 거쳤지만, 다시 8만달러(약 1억1776만원·1달러=1472원) 회복을 시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다.
반 더 포페는 최근 반등이 다수 트레이더의 예상을 벗어난 ‘급격한 회복’에 가깝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사이클 전개에 따라 비트코인 목표 구간을 15만~16만달러(약 2억2080만~2억3552만원)로 제시했다. 다만 그는 단기 변동성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핵심 저항·지지 레벨에서의 가격 반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샤프 비율’이 말하는 바닥 신호…2015·2018·2022년과 유사
그는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장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2월 초 한때 6만달러(약 8832만원)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빠르게 되돌림이 나오며 심리를 뒤흔들었다는 설명이다.
근거로는 ‘샤프 비율(Sharpe ratio)’을 들었다. 샤프 비율은 변동성(위험) 대비 수익을 측정하는 지표로, 반 더 포페는 현재 수치가 2015년·2018년·2022년 약세장 바닥 국면에서 관측된 수준과 유사하다고 봤다. 이런 구간은 통상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해 위험 대비 보상이 개선되는 환경으로 해석되지만, 단기 조정이 재차 발생할 여지도 함께 열어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비트코인-금 ‘자금 로테이션’ 관점…금 정점 이후 BTC가 강해졌다
또 다른 변수로는 비트코인과 금의 관계를 제시했다. 반 더 포페는 투자자들이 ‘가치 저장 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금과 비트코인 사이에 자금이 순환(로테이션)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금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비트코인이 한동안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패턴에선 금이 정점을 형성한 뒤 비트코인이 상대 강세로 전환되는 사례가 잦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특히 비트코인의 금 대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구간에 도달했다고 언급하며, 이런 수준은 이전 사이클에서 ‘바닥권’ 근처에서 관측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분기점은 7만9000달러…상단 15만~16만달러, 하단 7만3500달러
가격 경로에 대해 그는 과거 사이클을 기준으로 저점이 확인된 뒤 3개월 내 30~50% 상승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단기적으로는 7만9000달러(약 1억1639만원)를 ‘중요 저항’으로 지목하며,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8만6000~9만5000달러(약 1억2659만~1억3984만원) 구간이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돌파가 이어지면 향후 6개월 내 11만달러(약 1억6192만원)도 시야에 들어온다는 분석이다. 더 긴 관점에서는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26년 말께 15만~16만달러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봤다. 반면 하단에서는 7만3500달러(약 1억822만원)를 핵심 지지선으로 제시했으며, 이 구간이 유지되면 상승 추세가 살아있지만 이탈 시 더 낮은 가격대 재시험 뒤 재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