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4월 급등 이후 수개월에 걸친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상승을 이끈 힘이 현물 매수보다 ‘선물’ 중심의 투기 수요에 치우쳤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BTC)은 지난 4월 약 20% 오르며 6만6000달러에서 7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크립토퀀트는 이번 랠리가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수요 증가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었고, 같은 기간 현물 수요는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마지막 매수자가 фундамент?가 아닌 투기 세력이었다는 뜻이다.
크립토퀀트는 “가격 상승과 현물 수요 감소의 괴리는 랠리가 구조적이 아니라 투기적이라는 가장 뚜렷한 온체인 신호”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7만9000달러 고점 이후 약 7만7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2.1% 상승했다.
이번 흐름은 2022년 약세장 초반과도 닮아 있다. 당시에도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동안 현물 수요는 줄었고, 이후 가격 하락이 길게 이어졌다. 크립토퀀트는 “이런 조합은 역사적으로 추가 약세를 앞둔 경우가 많았다”며 비트코인(BTC)이 아직 ‘약세장 국면’에 있다고 봤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크립토퀀트 ‘불 스코어’ 지수도 4월 들어 50에서 40으로 내려갔다. 지수는 시장과 네트워크 활동을 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투자심리를 가늠하는데, 40은 과거에도 추가 약세가 이어지기 전 자주 나타난 구간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BTC) 강세가 유지되려면 선물보다 현물 중심의 실수요가 다시 붙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수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이번 랠리는 더 큰 조정의 전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